강원도 웅자

추억이 담긴 카메라를 들고 동네마실 다녀왔습니다. 본문

사진에 내 이야기를 담다

추억이 담긴 카메라를 들고 동네마실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웅자 2021. 2. 28. 18:17
반응형

여러분들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한 물건이 어떤 것이 있나요?

저에게는 2014년 대학생 때 알바비를 다 긁어모아 샀던 카메라가 있습니다.

축제기획, 지역에서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그것을 실행한 모습을 포스팅하기 위해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가 필요했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모델이

소니의 a5100입니다. 카알못이었던 제가 과감하게 질렀던 카메라인지라,
그동안 여러 카메라를 만지고 처분하는 동안에도 계속 간직하는 물건입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쓰다가, 캐논 80D로 넘어가며 점차 안 쓰게 되다보니, 센서에 먼지가 많이 끼고

뭔가 딱 봐도 하자가 있게 늙었더라구요. 그렇게 된 녀석을 들고 어제 동네마실가며 여러가지 찍어봤습니다. 

a5100과 16-50mm 번들조합으로 원주시 곳곳 행사들을 촬영했었죠.

그 좁은 화각으로 행사들을 다 촬영했었는지 ㅋㅋ 정말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만 활동했던

대학생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처음 구매하고 찍었을 때보다 왠지 화질이 떨어진 이 카메라.

화질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노이즈 그대로 그 감성을 넣어보고자 

원주 학성동에 있는 카페오루엘르와, 우산동에 있는 상지대학교 

이렇게 돌아다니며 촬영하고 보정을 해봤습니다.

 

 

 

 

 

카페오루엘르의 카페 테이블은 80년대 다방이 연상되는 느낌입니다.

 

 

 

제가 요새 자주 쓰는 A7M3 + 탐론 28-200mm(좌)

코로나 끝나면 언젠가 해외여행가고 싶은 생각에 찍은 엽서(우)

 

 

 

 

 

 

체중관리를 위해 자주 찾아가는 곳. 상지대학교 운동장

카메라의 수명이 다 했는지, 사진에 보이는 자글자글한 노이즈가 잘 보입니다.

iso를 2000까지 올리긴했지만 노이즈 억제력이 뭉게진 카메라... ㅎ

 

 

민주공영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상지대학교.

큰 현수막이 인상적이네요.

 

 

 

제가 상지대학교생이 아니라서 모르지만,

이 곳은 공강이나 점심시간 때 뒤는 휴게장소같습니다(담배타임?).

 

 

 

 

 

 

지금 쓰고 있는 카메라보다 확실시 조작감이 불편하고 조금만 환경이 어두워져도 노이즈로 뭉게지는 a5100.

그래도 이 불편하고 화질 안 좋은 감성 그대로 동네마실 한 번 다녀오니 나름 괜찮았네요 ㅎㅎ

 

저에게 있어서는 추억이 담긴 물건이 카메라겠지만

여러분들도 한 번 그런 물건을 찾아보고 써보며 추억을 회상해보는건 어떠신가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