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배우기]라이트룸으로 노을 사진 보정하기

원주 행구동 부근에 촬영한 일몰사진

 

 행사 사진 촬영이 본업인 저로서, 사진에 대한 감각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제가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분야를 공유하고자,

라이트룸을 통한 간단한 사진 촬영, 보정 팁들을 꾸준히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노을 사진을 어떻게 보정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을 사진을 수백장을 찍어본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노출을 태양에 얼마나 골고루 잡는지에 따라

보정의 관용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며칠 전에 드론으로 노을을 촬영해봤는데 노출을 태양에 잘 못잡았던지,

이게 일몰인지 일출인지 알기가 어려운, 너무 밝았던 사진이 나왔었네요 ㅎㅎ;;

 

위의 보정한 사진과 밑에 사진 원본을 보면,

'뭐야? 다른게 없잖아?'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일몰의 순간에 비춰지는 하늘의 오렌지빛을 붉은 빛으로 만들어 더 붉게,

일몰 빛을 좀 더 연하게 만들어서 좀 더 자연스러운 사진으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특히, 라이트룸에서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을 중점으로, 보정의 효과를 설명드릴게요~

 

원본 사진

능선 사이로 태양이 걸친 찰나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실, 이 상태로도 지인분들에게 자랑해도 괜찮으나,

10%프로만 살짝만 보정해보면 어떨까 싶어 아래와 같이 촬영과 보정을 해봤습니다.

 

사진 촬영 설정

바디 : A7M4

렌즈 : 탐론 28-200mm

조리개 : F8

셔터스피드 : 1/2500초

초점거리 : 200mm

 

노출  -0.38 / 대비 +4 / 밝은 영역  -53 / 어두운 영역 +60 / 흰색 계열 +49 / 검정 계열 -13

라이트룸에서 사진을 불러오기하면 빛영역에서 세팅값들이 다 0일 것입니다.

내가 사진 보정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comtrol + a로 자동보정을 해보세요. 그러면 자동적으로

노출을 잡아주는 보정을 해줄 것입니다(사실 본업인 저도 이거를 거의 활용.. ㅎ).

그 후에 설정을 조금씩만 건드려줘도, 촬영자가 원하는 느낌의 사진이 얼추 만들어집니다.

 

제가 촬영한 노을의 의도는 능선은 검은색으로 짙지만, 그래도 너무 짙지는 않게,

하늘은 붉고 태양빛 노출을 어느 정도 잡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려면 밝은 영역으로 태양빛을 조절하고

어두운 영역으로 능선 밑의 노출을 맞춰보려고 했습니다.

 

오른쪽 밝은 영역쪽 슬라이더를 -100으로 맞춰보면 태양빛이 탁해지죠?

 

반대로 밝은 영역쪽에 슬라이더를 오른쪽으로 조정해서 +값으로 가게 되면 너무 밝게 나오게 됩니다.

 

 

어두운 영역에 -100값으로 조정했더니 능선 밑으로 너무 짙어서 너무 검은색인 사진이 나옵니다.

사실 이 모습도 괜찮긴 하죠 ㅎ;

 

어두운 영역을 +100으로 맞추니 능선 밑에 마을 모습이 나타나네요.

마을 속 노을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면 이런 보정도 괜찮겠지만, 노을의 모습만 집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밑에 마을이라는 정보가 나타나면 정보가 분산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어두운 영역을 60으로 낮췄습니다.

 

색온도 4,450 / 색조 +12 / 생동감 +15 / 채도 -9

이 설정에서 보셔야 하는건 채도입니다. 사진이 단순히 쨍하면 처음 볼 때는 예쁘고 인상깊겠지만,

노을사진이 주는 여운을 표현하고자 할 떄는 채도와 생동감을 많이 올리지 않거나 -값으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채도를 낮추게 되면 우리가 흔히 아는 흑백사진이 되는데요,

마치 이와같이 됩니다(막상 -100으로 하니 나름 운치있네?).

촬영자의 입맛에 맞게 채도를 잘 조절하시면 원하시는 일몰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오늘은 이처럼 간단하게 노을 사진 보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촬영 보정이나 촬영당시의 세팅, 기법 등등을 수시로 블로그에 올릴테니 많은 관십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