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3 2주일 실사용 후기 / 폴더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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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 5G 자급제 256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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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3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했습니다.
여러 유튜버분들의 영상을 보면서 이 것을 살지말지 고민을 했지요. 하지만 노트9을 거의 3년 가까이 쓰다가
느려지고 액정이 깨지다보니 쓰기가 어렵고 미팅할 때도 좀 그렇더라구요 ^^:::

정말 처참한 모습이죠?? ㅋㅋ

그래서 결국 자급제로 구매를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8월 24일 언박싱해서
지금 9월 2일까지 써보며 느낀 저의 폴더블폰의 사용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25만원씩이나 하는 물건이지만 정말 구성품은 크게 뭐 없습니다.

장점

1. 생활이 달라졌다(편해졌다).

접히지 않는 스마트폰에 10여년 동안 익숙했다가,
다시 폴더블폰으로 회귀하니 처음에는 익숙치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업무 중에 폰을 언제 피고 덮을지 생각을 해야했고, 주머니에 핀 상태로 넣게 되면 바지의 소재, 차키, 동전 등으로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을까 내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카톡에 뜨는 이름은 제가 블러처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머니에 넣기 전에 접고, 꺼낼 때 피고,
유튜브를 끄고 업무를 볼 때에 자연스럽게 접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외부 액정을 통해 필요한 알림은 즉각 확인할 수 있어서 필요할 때만 폰을 펼쳐 쓰게 되고 주머니에 들어가는 부피가 줄어드니 활동성도 좋았습니다.


2. 간편한 삼성페이
더불어서 펼치지 않고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게 정말 큰 장점입니다. 출퇴근길 집 앞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가는데,
결제하는 손맛이 다릅니다(지극히 제 주관적인 느낌).

3. 화상회의가 수월함
저는 업무상, 주1~2회 줌 화상회의를 합니다.
주로 노트북으로 줌을 쓰지만 필요 시에는 모바일로 사용하죠. 플립3의 접힌 모습으로 줌을 진행할 때
거치대가 필요없이 카메라가 제 모습을 바라봐주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폰을 접고 줌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줌을 들어가야하는데 바쁠 때 움직이는 상황에 정말 좋습니다 ㅎㅎ

혼밥할 때 이렇게 폰을 기울여서 화면보고 댓글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4. 꽤 나쁘지 않는 카메라 화질
아래 사진은 기본 카메라 어플로 촬영하고 보정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7m3, a7c 등 풀프레임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폰카의 성능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플립3의 카메라 성능은 그리 나쁘지 않았고, 좀만 보정하면 꽤나 준수한 사진이 될 것 같습니다.
채도는 좀 낮지만 대비나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선명히 찍히네요 ㅎ

 

단점

1. 배터리가 매우 아쉬움
배터리 용량이 3300mAh이다보니 대략 5~6시간 쓸 때마다(업무와 틈틈으로 유튜브 시청) 보배에 연결해야 하는 생활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 업무데스크에는 무선충전기를 달아놔서, 폰을 안 쓸 때마다 계속 수시로 올려놔 7~80% 배터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두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계시지만, 플립3를 가지고 장기간 출장, 여행을 가신댜면 꼭 보조배터리를 챙기셔야 합니다 ㅎㅎ

2. 액정에 금이 갈까봐 겁난다.
저는 사전예약으로 구매했기에 액정 파손 시 파손보상 및 수리비를 어느 정도 할인이 가능해서 어느 정도 마음의 부담은 덜합니다. UTC의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폰 사이에 무엇이 껴서 접을 때 큰일이 나지 않는지, 바지 속에서 긁혀지지 않을지 계속 신경쓰이는건
아직까지는 어쩔 수가 없네요.

참고로 구매할 때 부착되어 있는 액정필름 외에 다른 액정필름을 끼고 액정이 파손되었을 때 보상이 없다고 합니다!!

3. 충전속도가 아쉬움
단점 1번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유선 15W, 무선10W의 충전속도는 완전 답답하지 않지만 비슷한 가격에 비해 충전 속도가 느리다보니 상대적인 비교를 하게 되어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입니다.
폰을 쓰는 환경에서 보조배터리, 무선충전기가 잘 배치가 되어있어야 이런 단점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겠네요.

4. 먼지가 거슬림 ㅠㅠ..

이것은 쓰는 습관에 따라 주관적이지만, 가끔 휴지조각도 힌지에 낄 때가 있어서 불편한 감이 좀 있더라구요. 개인마다 어떻게 청결하게 쓰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업무보면서 계속 주머니에 폰을 접은 상태로 넣고 쓸 때 펴고를 반복하다보면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장점과 단점 둘 다

1 주름은 어쩔 수 없다.
설계구조상, 물리적으로 이 주름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걸 단점으로 보기에는 어렵고 오히려 삼성의 기술력이 이정도로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계속 수시로 접고 펼치지만 액정에 고장없이 잘 작동되는게 눈으로 보지만 신기하네요 ㅎ

2. 외부 디스플레이
삼성페이, 시계/알림 확인 그리고 좋아하는 사진으로 시계를 커스텀하는 것은 내 폰을 꾸민다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알림이 올 때 내용 확인을 할 수 있지만 답장을 외부 디스플레이 자체만으로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쉽네요. 추후 소프트웨어로 이 부분을 챙겨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간단 답장이나 미리 저장한 답장으로 보낼 수가 있다면 플립3의 편리함이 더욱 극대화될 것 같습니다.
노트 9 이후로 이렇게 백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구매하고 써보니 신세계더군요.

10여년 전의 폴더폰의 편리함을 느끼게 해준 플립3에 만족 100점에 80점을 주고 싶습니다.